첼시가 버린 마크 게히(24)의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첼시가 버린 마크 게히(24)의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센터백 게히의 재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팰리스는 아직 첼시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지만 게히 측은 전 소속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게히는 첼시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는 리그컵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게히는 스완지시티 임대를 거쳐 2021년 7월 팰리스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800만파운드(약 330억원)였다.
세상이 달라졌다. 게히는 잉글랜드의 간판 수비수로 성장했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대표로 활약한 그는 A매치 22경기에 출전했다.
주가도 폭등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뉴캐슬이 마지막으로 제안한 금액은 6500만파운드(약 1190억원)였다. 팰리스는 게히의 이적료로 7000만파운드(약 1280억원)를 책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워볼사이트
게히는 팰리스와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제 18개월 남았다. 그런데 첼시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보강이 시급하다.
웨슬리 포파나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시즌 아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브누아 바디아실도 부상으로 2월까지는 복귀가 힘들다.
그러나 게히의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선’은 이날 ‘팰리스는 5500만파운드(약 1010억원) 규모의 게히에 대한 첼시의 ‘어리석은’ 제안을 거부할 태세’라며 ‘2021년에 런던 이웃 팀으로 1800만 파운드에 팔아넘겼던 수비수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뻔뻔스러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더선’을 통해 “첼시의 제안은 공정한 가격이 되기에는 너무 멀었다.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고, 그들은 거래를 성사시킬 희망을 갖기 위해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일단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보카주니어스에 임대 보낸 아론 안셀미노를 불러들였다. 팰리스에 한 시즌 임대 보낸 트레보 찰로바의 조기 복귀도 고려하고 있다.
첼시는 게히 영입을 위해선 지갑을 더 열어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